고양이 미각 단맛과 짠맛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게 단맛과 짠맛은 잘 못 느낍니다. 하지만 쓴맛과 신맛에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고양이 미각 또한 사람처럼 혀로 느끼게 되는데 왜 둔감하고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까칠한 돌기로 이뤄진 혀

고양이는 혓바닥 부위에 전체적으로 튀어나온 돌기가 있어서 고양이 혓바닥이 까칠하다고 느낄 수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옆에와서 혀로 계속 핥아주면 우리도 바로 까칠하다고 느낄수 있는데요. 사상 유두라고 부르는 이 돌기는 고양이에게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까칠한 혀 덕분에 그루밍이라 부르는 몸단장을 할 때 빗으로 빗는 듯한 효과가 나오기도 하고 또,  음식을 먹을 때는 고기의 뼈와 살을 쉽게 바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쓴맛에 민감

고양이는 쓴맛을 느끼는 부분이 유독 발달했습니다. 육식동물의 특성상 상한 음식과 독성이 있는 음식을 구별하기 위해 진화됐기 때문인데요. 상한 고기에 포함된 트립토판이나 아르기닌 같은 특정 아미노산의 쓴맛에 예민하게 반응을 합니다. 이로 인해 수명 연장이 가능하게 되었네요.

 

신맛 또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신맛이 나는 먹이는 고양이가 위험하다는 신호로 다가오게 됩니다. 

 

고양이는 왜 단맛을 못 느낄까?

고양이는 신기하게도 단맛은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고양이가 육식동물이기 때문인데요. 초식동물과 잡식동물은 단맛을 느끼는 감각이 발달했지만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예전부터 날고기를 주로 먹었습니다. 날고기에는 당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단맛을 느끼는 세포가 퇴화했고, 이로 인해 단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는 케이크도 좋아하고, 크림도 좋아하는데?라고 등을 좋아한다면 단맛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버터 같은 지방 냄새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짠맛 또한 잘 못 느낍니다. 단짠단짠 한 음식들은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위해서 잘 선별해서 주어야겠습니다.